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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관련기사] 심장마비 위험요인 9가지, 세계 공통
Date. 2004.08.31
심장마비 위험요인은 세계의 지역, 인종, 남녀노소가릴 것 없이 모두 9가지인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 37개 단체로부터 1천만달러의 지원 아래 총 262명의 과학자들이 참여해 52개국 2만9천여 명을 대상으로 10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나온 결론이다. 이 사상 최대 규모의 조사분석작업을 지휘한 캐나다 맥매스터 대학 인구보건연구소소장 살림 유세프 박사는 29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학술회의에서 보고서를 통해 심장마비 위험요 인 1위는 악성 콜레스테롤(LDL)이 양성 콜레스테롤(HDL) 보다 많은 혈중 콜레스테롤의 불균형 이며 2위는 흡연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혈중 콜레스테롤 불균형과 흡연은 전체 위험요인 중 각각 50%와 36%를 차지했다. 특히 특히 혈 중 콜레스테롤이 불균형인 사람은 심장마비 위험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당뇨병, 고혈압, 복부비만이 각각 3,4,5위를 차지했고 그 다음이 예상외로 스트레스와 우울 증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는 물론 신체적인 것이 아니고 경제적인 고민, 이혼, 자녀의 사망 같 은 심리적인 것이었다. 그 다음은 과일-채소 섭취 부족, 운동부족, 과음 순이었는데 음주의 경우 섭취량이 적당할 경우 (1주일에 3-5잔) 오히려 심장마비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과일-채소 의 꾸준한 섭취는 30%, 규칙적 운동은 14%, 가벼운 음주는 9% 각각 심장마비 위험을 감소시키 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세프 박사는 이 결과는 담배를 끊고 식사습관을 개선하고 운동하는 것만으로도 심장마비 위 험을 80%까지 줄일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심장마비 위험요인 조사분석은 지금까지 주로 백인을 대상으로 실시되어 그 결과가 다른 인종 에도 해당되는지 분명치 않았으나 이번 광범위한 조사분석으로 심장마비 위험요인이 세계 공통 이라는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유세프 박사는 말했다. 심장마비 발생 평균연령은 남성이 57세, 여성이 65세 였으며 특히 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인 들이 다른 지역 사람들보다 10년 정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대상에는 유럽인 7천명, 중남미인 2천명, 중국인 6천명, 남아시아인 4천명, 기타 아시 아지역 2천명, 아랍인 3천500명, 아프리카인 1천400명, 캐나다인 450명이 포함되었다. 전체 대상자 가운데 1만5천여명은 첫 심장마비를 겪은 사람, 나머지 1만4천여명은 같은 성별, 연령대의 정상인들이었다. 상세한 조사분석 보고서는 오는 9월11일 발행되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에 실릴 예정이다. skha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