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자료실

[면접자료] 제46회 9급 국가직 면접시험 현장을 가다
Date. 2004.09.23

화창한 날- “나는 야, 면접 보러 간다”

화창한 가을 어느 날, 소풍이나 갔으면 좋으련만... 소풍과 푸르고 높은 가을 하늘의 감상은
잠시 접어둔 채 기자의 종종걸음으로 정부과천청사를 향하고 있는 사람들의 뒤를 쫓기에 바
쁘다.

건물이 주는 웅장함과 드넓은 규모를 감상하기도 전에 수험생들의 깔끔하게 차려입은 모습을
보면서 “수험시절의 모습은 어떠했을까”란 생각에 잠시간 미소를 짓고 이내 면접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에게 행여 방해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다가선다.

긴장되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지방직 시험에 합격을 했기 때문에 많이 긴장이 되지 않
지만 국가직 공무원에 합격했으면 좋겠다”며 “연가를 내고 면접 보러 왔어요”라고 답한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면접을 위해 특별한 준비 없이 인터넷이나 신문기사를 접하면서 시사문
제를 익히고, 자신의 공직관이나 자기소개 등등 개인적으로 질문거리를 만들어 답안을 작성하
면서 보냈다고 한다.

면접장- “덜커덩~ 떼어 내고 싶은 긴장감을 갑옷으로 삼고”

면접시험 첫날인 8일 후생관 대강당 입실 후 1시간 30여분 동안 면접 진행방식과 공직생활
이모저모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드디어 면접실로 향하는 순간, 수험생들의 표정은 긴장감이
가득하다.

‘덜커덩~’ 마음 한 구석에 돌이 떨어지는 듯한 긴장감을 느끼면서 한발 한발 내딛고 들어선
면접장 안에서 어떤 질문들과 대답이 오갔을지... 면접 취재가 한 두 번이 아닌 기자도 매번
수험생과 같은 심정으로 대기실 앞을 서성거리며 면접이 끝나고 나오는 수험생을 눈이 빠지
도록 기다리고 있다.

“면접 보고 나오시는 길이죠? 죄송하지만 몇 가지 말씀 좀 여쭤볼게요.” 재빨리 기자가 질문
을 던지자 “아~ 예...” 아직 면접의 긴장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수험생은 약간 떨떠름하게 답
한다. “면접질문은 크게 어렵지 않았어요. 자기소개나, 자신의 공직관, 또는 전공과 관련된
질문 등 주로 개인이 답할 수 있는 질문을 받았어요”라며 “사례질문도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하며 다른 사람들은 어떤 질문을 받았는지 궁금해 한다.

또 다른 면접자는 “상사와 마찰이 있을 경우 어떻게 해결하겠느냐, 요즘 20~30대 신용불량자
가 많은데 그 원인이 무엇인지, 공무원 노조와 관련된 문제...”등 사례질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수험생들이 받은 질문을 종합해 보면 작년의 질문 내용과 비슷했지만 사례질문이 금년에
처음 도입되면서 향후 수험생들의 상황대처능력이 더욱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집으로 가는 길- `합격은 내 가슴에”

이번 면접은 개별면접으로 진행 했고 면접관은 교수 및 현직공무원으로 2명씩 구성됐으며
수험생 한 사람당 4~5문제가 주어지고 7~10여분의 시간이 소요됐다.

한편 8일 면접당일 수험생들과 기자가 보기에 결시율이 생각보다 많아 의외였다. 면접을
마치고 나온 수험생은 “저희 조에는 두 명이나 오지 않았어요” 라며 중간 중간 결시생들이
꽤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고시과의 한 관계자는 “일반 행정직렬 및 정통부 행정직렬은 결시한 수험생들이
간간히 보이기도 하지만 기타 직렬은 결시생이 거의 없는 편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자 또한 여러 수험생을 접하면서 중복 합격한 수험생들이 많아 지방직을 붙고 국가
직 면접시험에 응시하러 온 수험생도 꽤 있고, 지방직 시험을 붙었기 때문에 국가직 시험을
포기한 수험생도 있는 등 8일 현장의 분위기는 기탁직렬을 제외한 일반 행정직렬은 예년에
비해 결시생의 비율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가능케 했다.

자신의 생각대로 답변을 잘 했던 못 했던 면접이 끝나고 돌아가는 발걸음은 한결 가벼워 보
이는 수험생들의 뒷모습을 보며 여러분의 건투를 빈다.

취재 : 정소현기자 jsh0927@hotmail.com


<9급 국가직 면접 당시 질문 내용 -사례질문 및 일반질문 통합>

▶ 공무원을 지원하게 된 동기
▶ 자기소개
▶ 본인의 전공과 전공 관련된 기타 질문(전공을 살리지 않고 공무원 하는 이유...등등)
▶ (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