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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충자료 - 보건교사] 교육학심리학 - 기억보다 망각이 더 어렵다
Date. -0001.11.30
[보충자료 - 보건교사] 교육학심리학 - 기억보다 망각이 더 어렵다

*** 기억보다 망각이 더 어렵다 ****

기억하는 것보다 잊어버리는 일이 훨씬 더 어렵다는 뇌에 대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리건 대학의 신경과학자 마이클 앤더슨 박사는 무엇을 기억하려 할 때보다 잊어버리려 할 때 뇌의 해당부위가 더 활발하게 움직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의학뉴스 전문 통신 헬스데이 뉴스가 8일 보도했다.

앤더슨 박사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24명의실험대상자들에게 짝을 이루는 한 쌍의 단어들을 여럿 보여준 뒤 이중 어떤 것은 기억하고 어떤 것은 잊어버리도록 주문하면서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이들의 뇌 활동을 관찰했다.

앤더슨 박사는 그 결과 기억하려 할 때보다 원치 않는 기억을 생각하지 않으려할 때에 기억과 관련되는 뇌부위들의 활동이 현저하게 증가했다고 밝히고 이는 뇌에서는 기억하는 것보다 잊어버리는 것이 훨씬 힘든 작업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억을 억압하려고 할 때는 판단중추인 전전두엽피질(前前頭葉皮質)과 기억중추인 해마(海馬)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으며 이는 뇌의 기능 대부분을 관리하는 전전두엽피질이 해마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앤더슨 박사는 말했다.

이 과정은 동물의 뇌가 신체에 대해 팔-다리의 움직임과 같은 어떤 동작을 멈추라고 지시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앤더슨 박사는 설명했다.

앤더슨 박사는 다른 사람에 비해 기억억제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있었으며 이는 MRI 영상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고 밝히고 이는 앞으로 더 연구가 필요한 흥미로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듀크 대학 신경생물학 교수 마이클 플래트 박사는 기억을 잊는다고영원히 지워지는 것은 아니고 평생 머물게 되며 잊는다는 것은 기억의 떼어놓을 수없는 한 부분으로서 그럴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만약 모든 것을 빠짐 없이 기억한다면 완전망각이나 마찬가지로 문제가 될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 조선일보 04. 1.9 : 서울 =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