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자료실

[학습관련기사] 수험생 오답노트로 취약과목 보강하라
Date. 2004.10.18

[수능 한달 앞으로 이렇게 준비하라] \`오답노트\`로 취약과목 보강

htm_2004101720205430003010-001.JPG\`

학부모들이 16일 밤 서울 삼성동 봉은사 대웅전에서 고득점을 기원하는 불공을 올리고 있다. 임현동 기자

htm_2004101720205430003010-002.GIF\`
2005학년도 대학 수학 능력 시험일(11월 17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고교등급제와 내신 부풀리기 논란으로 시끄럽지만 대입의 성패를 가르는 것은 아직까지 수능이다.

수시 2학기 모집에 합격하더라도 수능 성적이 일정 등급 내에 들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입시 전문가들은 지금부터는 새 참고서를 보는 등 무리한 시도를 하지 말고 지난 모의평가 유형을 분석하면서 정리에 들어가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마무리가 성패 가른다=남은 기간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학습 방법과 생활 습관에 전략이 필요하다. 에듀토피아 중앙교육 안인숙 교육개발부장은 "시간 계획만 잘 세우면 한 달 동안 취약 부분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다"면서 "자기 학습과 생활 습관에 맞는 시간 계획을 먼저 세우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밤과 새벽에 공부가 잘 되는 사람은 굳이 생활 습관을 바꾸지 말고 초저녁에 한두 시간 잠을 자고 일어나 새벽까지 공부를 하는 게 낫다.

장황하고 벅찬 계획을 세워서는 안 된다. 계획대로 안 되면 더 초조해진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실장은 "자기가 가장 약한 과목, 가장 잘 틀린 단원을 정리하고 보강하는 게 좋다"며 "특히 선택형 수능이란 점을 감안, 자신이 지원할 대학이 요구하는 영역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취약점을 제대로 알고 대비하려면 오답노트를 잘 활용해야 한다. 그동안의 모의고사 등을 다시 정리하면서 오답노트를 만들고 학습 과정에서 이를 계속 체크하는 게 도움이 된다.

남은 기간에 건강관리와 컨디션 조절도 중요하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실장은 "갑자기 잠을 줄이는 것은 절대 안 된다"며 "식사량은 적절히 조절하고 무엇보다 마음의 안정을 찾도록 하라"고 말했다.

◆영역별 전략=언어영역은 감을 잃지 않도록 매일 한두 지문이라도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언어영역은 다른 교과 내용이나 시사적인 지문과 통합된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는 경향을 보인다.

문학에서는 고전과 현대가 연관된 문제가 자주 나오므로 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수리영역은 모의고사 형태의 문제를 실제 시험시간에 맞춰 시험처럼 풀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상위권 수험생은 실생활과 관련된 문제나 통합교과형 문제를 점검하고, 중하위권 학생은 교과서를 중심으로 기본 개념을 정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외국어 영역은 모의평가로 미뤄보면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모르는 단어가 있더라도 문장 속에서 그 의미를 찾아내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많이 읽어보는 것이 좋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실장은 "외국어 영역에서는 EBS 교재 문제가 유형을 다르게 해 출제될 가능성이 크므로 교재를 빠짐없이 풀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은 그래픽이나 도표 등 자료를 분석하는 문제 유형이 자주 나온다. 교과서에 나오는 그림.지도.그래프 등 자료를 꼼꼼히 정리해 둬야 한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쉬운 문제집을 골라서 푸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승녕.한애란 기자 <francis@joongang.co.kr>
사진=임현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