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자료실

[학습관련기사] 몸 컨디션도 시험전략이다
Date. 2004.11.08
수험생들이 시험 당일 최대 실력을 발휘하려면, 몸 상태를 최고로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을 짜보자. ▲ 우황청심환 긴장 해소에 효과 있나 수험생 자녀의 불안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려는 요량에 많은 엄마들이 가슴 졸이며 찾기 때문 이다. 우황청심환은 산약 인삼 감초(식물성), 우황 사향 서각(동물성), 주사 석웅황, 금박(광물성) 등 모두 서른 종류 이상의 약재가 어우러진 알약으로 ‘’(淸心)이란 이름처럼 심장에 쌓인 ‘’(火熱) 을 식혀 심장을 맑게 하기 위한 약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한의사들은 우황청심환을 중풍이나 정신병으로 정신이 온전치 못한 환자들을 위해 처방하지, 수험생들의 긴장을 풀기위한 안정제로 권하지는 않는다. 동의보감에서도 우황청심환은 ‘갑작스런 중풍으로 사리를 분별치 못하고, 담연(가래)으로 꽉 막혀 정신이 어렴풋하며, 말이 불분명하고 입과 눈이 삐뚤어지고 손발을 잘 쓰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고 적혀있다. 기사회생의 묘약을 사지멀쩡한 수험생에게 먹이는 건 해롭지는 않을지 몰라도, 분명 적절한 처방은 아니다. ▲ 시험 전날 잠이 오지 않을 때 시험전날엔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게 좋다. 하지만 대부분 수험생들은 너무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사실 편안히 잠을 자기가 어렵다. 따뜻한 우유 한잔은 진정효과가 있어 긴장도 덜고 편안한 잠을 자는 데도 도움이 된다. ▲ 시험 당일 아침식사 메뉴 시험 당일 아침식사는 반드시 먹는다. 단백질과 비타민이 골고루 들어간 식단이 좋다. 생선 두부 계란 등 평소 수험생이 즐겨먹었던 반찬위주로 올려놓는 게 부담이 없다. 기름에 튀긴 고지방 음식은 절대로 아침식단에 올리지 않도록 한다. 과식은 금물이다. 과식하면 식사 직후 혈액이 두뇌에서 위장으로 몰리게 되면서, 고혈당으로 졸리기 쉽다. 도시락도 평소 먹는 양보다 약간 적게 싸주는 것이 좋다. 두뇌회전을 원활하게 하려면 당분 섭취도 중요하므로 초콜릿, 쿠키 등 가벼운 먹을 거리도 함께 싸준다. 시험 전날부터는 밤 호두 과일 생야채 등 가스를 발생시켜 속을 더부룩하게 하는 음식은 피한다. ▲ 가장 좋은 아침 기상시간 시험 당일엔 최소한 시험이 시작되기 2시간 전에는 일어나도록 한다. 인간의 두뇌는 기상 후 2시간 정도 지나야 활발하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시험 1주일전부터는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연습을 한다. 수면과 같은 생체리듬은 갑자기 조절할 수 없다. ▲ 평소 두통이 심하다면 시험이 임박해지면서 두통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많다. 평소 머리가 잘 아픈 학생들은 시험 당일 스트레스가 심해지면서 특히 두통이 올 확률이 높다. 따라서 시험 보기 전 양쪽 눈 사이를 살짝 누르면서 근육을 푸는 것이 좋다. 쉬는 시간마다, 하늘이나 먼 곳을 바라보는 것도 좋다. 눈을 잠깐 감는 것도 훌륭한 휴식법이 될 수 있다. 또 고개를 숙인 채 오랜 시간 집중하며 시험을 보면 건강한 수험생이라도 목이 아프고, 두통이 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쉬는 시간엔 잠깐 자리에서 일어나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도록 한다. ▲ 스트레스나 불안이 심하다면 자녀의 단점을 지적하기보다는 장점을 찾아 칭찬해 주는 것이 정서적 안정감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 신경안정제는 평소 먹어본 수험생이라면 몰라도, 함부로 복용하지 않는 게 안전하다. <도움말 안세영 경희대한방병원 한방6내과, 송동호 영동세브란스병원 정신과, 이정권 삼성서울 병원 가정의학과, 정도언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강지현 건양대 가정의학과 교수> ---------------------------------------------------------------------------------- ▲ 불안 해소를 위한 복식호흡법 1. 누워 천장을 보는 자세로 양 무릎을 세운다. 2. 한 손을 배꼽 위에 놓는다. 3.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약간 벌린 입술 사이로 숨을 내쉰다. 4. 들이마실 때는 천천히, 내쉴 때는 더 천천히 호흡한다. 5. 가슴을 이용해 숨을 쉬는 것은 가능한 억제한다. 6. 잡념이 생길 때는 숨을 내쉴 때마다 ‘하나’ 또는 평소에 좋아하는 단어를 떠올린다. 한국일보